백승호, 버밍엄시티 입단 후 5일 만에 '英 데뷔전'... 23분 활약→팀은 0-1 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2.04 09: 34

백승호(27, 버밍엄 시티)가 유럽 무대 재진출 후 5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더 호슨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이던 후반 22분 일본인 측면 공격수 미요시 고지와 교체 투입돼 23분간 뛰었다. 팀은 0-1로 패했다.
백승호는 3선에서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80%(8/10), 기회 창출 1회, 긴 패스 성공 2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2차례 코너킥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사진] 백승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버밍엄 시티는 후반 40분 안드레아스 바이만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백승호는 지난달 30분 버밍엄 시티로 이적한 지 5일 만에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그는 1997년생 미드필더로 지난 2010년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이후 2016년 2월 바르셀로나 2군 팀인 바르셀로나B에서 데뷔했고 같은 해 7월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에이전트와 구단의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고 지로나 CF, SV 다름슈타트 98을 거쳐 2021년 K리그 전북현대로 향했다.
백승호는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 활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됐다.
그리고 그는 버밍엄 시티에서 다시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호 영입을 발표하면서 구단은 “백승호는 지금까지 15번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득점을 올렸고, 그로부터 10개월 후엔 아시안게임 정상도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을 통해 백승호는 “버밍엄의 일원이 돼 기쁘다. 흥분되며,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릴 적부터 나의 꿈 중 하나는 영국에서 축구하는 것이었다. 버밍엄이 나에게 관심이 있단 말을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알고 있던 클럽이고, 감독님과 만남을 가진 뒤 버밍엄에 오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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