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우리카드, OK금융그룹 돌풍 잠재우고 선두 지켰지만, 마테이 부상 이탈 어쩌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2.10 07: 00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부상 공백에도 OK금융그룹의 기세를 꺾었다.
우리카드는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20-25, 25-16, 23-25, 25-14 20-18)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과 또다른 외국인 선수로 미들블로커 잇세이 오타케,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토종 미들블로커 이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우리카드 선수들. / OSEN DB

송명기가 22득점(공격 성공률 51.35%), 김지한도 22득점(공격 성공률 60%)을 기록했다. 잇세이가 20득점(공격 성공률 50%), 이상현이 10득점(공격 성공률 66.67%)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을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승점 2로 1위를 지켰다. 우리카드, 대한항공 모두 27경기를 치른 가운데 우리카드는 18승9패(승점 52)로 1위, 대한항공은 16승 11패, 승점 50으로 2위다. 이날 우리카드에 패한 OK금융그룹은 27경기에서 15승 12패, 승점 44로 3위 그대로다.
우리카드 마테이 콕. / OSEN DB
이날 우리카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 상황이었다. 마테이가 최근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치 10주 진단을 받으면서 시즌 아웃이 됐다. 때문에 연승과 선수 수성에도 마냥 기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우리카드는 앞으로 대한항공, OK금융그룹의 추격으로부터 버텨야 한다. 대한항공과 승점 2점, OK금융그룹과 승점 8점 차이다. 남은 5라운드과 6라운드 일정에서 자칫하면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격차다.
다음 상대는 현대캐피탈. 오는 12일에 열린다. 현대캐피탈이 비록 6위에 처져 있지만 만만하게 볼 팀도 아니다. 게다가 그 다음 일정이 대한항공전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날 OK금융그룹전에서는 송명근, 김지한, 잇세이 등 고르게 잘 해줬지만, ‘주포’ 마테이의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V리그 남자부 순위 싸움이 역대급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 변수는 반갑지 않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남은 일정 동안 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남은 선수들이 얼마나 끈기와 집중력을 보이며 1위를 지켜낼지 주목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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