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선두 올라, 임동혁-정지석 맹활약…17일 2위 우리카드와 격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2.15 11: 39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결국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3-1(25-18, 25-13, 21-25, 25-23) 승리를 거뒀다.
링컨 대신 ‘대체 외국인 선수’로 뽑은 무라드로 남은 시즌을 함께 하기로 결정한 대한항공.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보다 ‘토종 공격수’의 활약이 돋보인 날이다.

대한항공 선수들. / OSEN DB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25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51.22%. ‘주포’ 노릇을 하던 정지석도 살아나고 있다. 정지석이 16득점, 공격 성공률은 무려 82.35%를 기록했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이 10득점,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10득점을 기록했다. 또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규민도 블로킹 득점 4개 포함 9득점 등 토종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를 끌어 내리고 선두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쿠바 폭격기’ 레오가 22득점(공격 성공률 43.9%),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과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각 13득점을 기록했지만, 대한항공 화력에 밀렸다.
대한항공 선수들. / OSEN DB
3위 OK금융그룹은 2연패를 당하며 승점 44(15승13패)로 중위권 팀들에 쫓기고 있다. 4위 삼성화재(승점 42)와 2점 차다.
정지석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외국인 선수에게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에 기여한 링컨이 결국 떠나게 됐고, 무라드가 선택을 받았지만 정지석과 임동혁, 곽승석이 해줘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빠져도 토종 공격수들로만 헤쳐나아갈 수 있는 게 대한항공의 강점이기도 하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정지석이 다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승점 1점 차이로 1위다. 2위 우리카드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5(19승 9패).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오는 17일 1위 자리를 두고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격돌한다.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대한항공이 달아날 것인지, 우리카드가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카드 선수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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