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1000m 정상 도전 '빙속 여제' 김민선, "큰 걱정 없이 준비...마음 편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16 09: 59

[OSEN=정승우 기자 공동취재단] "심적으로 자신감이 더 있고, 부담도 덜 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서 500m와 1000m에 나서는 김민선은 1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캘거리올림픽오벌에서 약 50분간 공식 훈련에 나섰다. 
김민선은 17일 오전 5시 37분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김민선은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연습 막판에는 2~3차례 초반 스타트 훈련에 집중했다.

[사진] 김민선,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박정은 감독 대행은 "김민선이 6차 월드컵부터 컨디션을 잘 유지 하고 있다. 그간 첫 100m 구간 기록에 집중해 연습했다. 김민선은 금메달을 땄던 월드컵 6차 대회 1차 레이스(10초41)처럼 10초40 전후가 나올 때 성적이 좋았다. 월드컵 6차 대회에 나온 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연습했다. 김민선은 400m 구간 랩타임이 좋다. 내일 100m 구간 성적만 좋으면, 충분히 승산 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민선과 일문일답.
현재 컨디션은.
-좋다. 올 시즌 세계선수권 목표로 준비했고, 현재 계획에 맞춰 잘 준비가 돼 몸 상태도 만족한다. 큰 걱정 없이 준비했고, 현재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한 체력적인 안배도 계획대로 잘 됐다. 현재 체력적인 부담은 느껴지지 않는다.
마지막 점검인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나. 
-항상 스타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또 경기 레이스에서 어떤 코스를 탔을 때 스피드가 더 나오는지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대표팀 코치들이 첫 100m 구간 성적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첫 100m 구간에서 10초40 전후로만 찍히면 큰 무리 없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100m 구간 성적이 좋은 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이번 대회에서 100m에서 10초40을 찍는다는 목표로 준비했다. 연습 컨디션을 보면, 크게 어려운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대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코스가 배정되는 데, 아웃코스가 편한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아웃코스에 부담을 안 느낀다. 사실 인코스, 아웃코스 모두 상관없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이 아쉬웠는데.
-지난해에는 시즌을 앞두고 세계선수권이 큰 목표는 아니었다. 작년에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일들이 많았다. 올 시즌엔 놓치는 게 있더라도 선수권에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심적으로 자신감이 더 있고, 부담도 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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