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페트레스쿠, "8강 진출 축하. 선제 실점에도 이겨낸 선수들 덕" [포항톡톡]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2.20 22: 03

"후반전 잘 정비해서 골 넣고 경기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북 현대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명서 1,2차전 합계에서 3-1로 앞서면서 8강행을 확정했다. 앞선 1차전에서는 전북이 에르난데스, 안현범의 연속골에 힘입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ACL은 추춘제를 도입하면서 원정 다득점도 폐지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토너먼트에서 원정 다득점을 따지지 않는다. 전북은 지옥의 스틸야드 수중전에서 고전했으나 집중력있게 버티면서 1,2차전 합계에서 버티면서 ACL 8강행으로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떠나고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겨울 이적 시장서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으나 전북 상대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다크 호스로 모습을 예고했다. 오베르단-정재희-백성동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매서운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결정력 부재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전반 11분 박찬용에게 중거리 원더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정태욱이 후반 31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헤더로 극적인 골을 넣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좋은 밤이다. 선수들에게 8강 진출을 축하하고 싶다. 좋은 경기였다"라면서 "8강 진출이라 기쁘다. 원래 경기 시작 주도하다가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골 만들지 못하고 실수로 선제 실점을 했다. 그래도 후반전 잘 정비해서 골 넣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상대 포항이 공격적으로 나와서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했다. 그래도 축구는 온전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행히도 강하고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0-1로 뒤쳐진 상황을 제대로  극복했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전북은 팀 핵심 선수인 에르난데스와 송범규가 빠졌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나도 그 선수들의 복귀 시점이 궁금하다. 의료진과 이야기해보겠다. 개막전까지 복귀했으면 좋겠지만 다른 선수들도 뛰어난 선수가 많으니 잘 준비하겠다"라고 몸상태에 대해 공개했다.
지난 시즌 전북은 포항에 1무 4패로 고전했다. 지난 1차전이 페트레스쿠 감독의 포항 상대 첫 승이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어느 정도 시즌 스타트 부분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1,2차전이었다. 포항은 여전히 경계해야 되는 상대다. 포항은 이번 시즌도 좋은 팀인 것 같다"라고 상대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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