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다이어 만나러 오나? SON 윙백 쓴 감독, 뮌헨행 관심..."클린스만 대신 나 데려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2.21 05: 51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관심을 나타냈다. 만약 간다면 토트넘 시절 제자들과 재회가예상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21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라면서 "그는 뮌헨이 즉시 유럽 무대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보훔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2연패, 총 3연패를 당한 뮌헨(승점 50점)은 선두 레버쿠젠(승점 58점)과 차이가 8점으로 벌어져 우승이 어려워졌다.

뮌헨은 전반 14분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보훔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일본대표팀 공격수 아사노가 전반 38분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 슐로터베크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보훔이 2-1로 뒤집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돌발상황까지 터졌다. 후반 31분 우파메카노가 슐로터벡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우파메카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슈퇴거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15일 라치오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퇴장을 당했다. 뮌헨은 0-1로 졌다. 우파메카노가 두 경기 연속 자리를 비우면서 뮌헨의 수비는 뻥 뚫렸다. 김민재 혼자 감당할 수 없었다.
다급해진 뮌헨은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뒤늦게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결국 뮌헨은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김민재는 경기내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풀타임을 뛰었다. 후반 14분 경고 한 장을 받았지만 무난한 활약이었다. 김민재는 선제골을 넣은 무시알라(9.0)를 제외하면 최고 평점인 7.2점으로 맹활약했다. 골을 넣은 케인(7.1)보다도 높은 평가였다.
한편 이 경기 직후 뮌헨은 구단 내 불화설이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팀의 차기 주장으로 평가받는 요수아 키미히가 수석 코치 죄트 뢰브와 다투는 장면이 포착됐다. 토머스 투헬 감독은 해당 논란에 대해 "라커룸에 있던 일"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려고 힘썼으나 지금 뮌헨 내부는 폭발 직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투헬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서 뮌헨은 여러 감독과 연결되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을 비롯해서 한국에서 경질당하나 위르게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한스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의 충격 리턴도 거론됐으나 뮌헨은 당장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나왔다. 바로 콘테 전 토트넘 감독. 그는 토트넘서 위기를 겪은 팀에 중도 부임해 위기를 극복했으나 다음 시즌 처참한 모습으로 충격 경질당했다. 특히 경질 시즌에는 손흥민을 윙백으로 쓰거나 선수들을 비난해서 많은 비판을 듣기도 했다.
폴크는 "콘테 감독은 자신의 부임하기에 뮌헨이 적합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지금 뮌헨이 유럽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실제로 그는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콘테 감독이 온다면 케인과 다이어와는 재회하는 것이다. 여러모로 충격적인 감독 선임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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