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의구심 여전' 다이어, 뮌헨에 못 남는다...獨 매체, "투헬 없으면 떠날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23 09: 24

에릭 다이어(30, 바이에른 뮌헨)는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독일 '겟 풋볼 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다이어는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은 통해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30일까지 1년 계약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사용하던 등번호 15번을 사용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4년 스포르팅 CP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363경기에 출전했다. 2023-2024시즌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다이어는 전까지 센터백으로 197경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136경기, 기타 포지션에서 25경기에 나서며 실력과는 관계없이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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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팀의 주축으로 나섰던 다이어의 입지는 2023-2024시즌 갑자기 줄어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미키 반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면서 설 자리를 잃은 것.
그간 토트넘 수비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다이어는 벤치에도 쉽게 앉지 못하는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다.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출전 금지 징계로 출장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풀백 에메르송 로얄에게 밀렸다. 교체로만 가끔 모습을 보였던 다이어는 뮌헨 이적을 택했다.
다이어의 이적은 해리 케인이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추천해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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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에겐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자신을 선택해준 투헬 감독이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나게 된 것. 뮌헨은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까지만 투헬 감독과 동행한다. 당초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그러나 2024년 6월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겟 풋볼 뉴스는 독일 '빌트'를 인용, "다이어를 둘러싼 의구심은 여전하며 그는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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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다이어의 능력과 경기력을 향한 의구심이 가장 크다. 그는 빠르지도 않다. 뮌헨 합류 후 5경기에서 기용됐다. 만약 다이어가 계속 경기에 나선다면 영구 이적하는 조항이 발동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투헬은 다이어의 영입을 주도한 주요한 인물 중 한 명이었기에 만약 그가 떠난다면 다이어는 뮌헨에 머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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