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좀 배워야겠네' 김민재 동료, SNS로 "일하다 일하다 일하다"...무슨 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2.24 06: 37

  아무래도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에게 한국말 좀 배워야 할 듯하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35, 바이에른 뮌헨)이 어설픈 한국어를 구사했다.
추포모팅은 23일(한국시간)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와 공을 가지고 훈련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한글로 "일하다 일하다 일하다"라고 남겼다. 또한 사진 구석에 김민재의 계정을 태그했다.
추포모팅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뜻으로 "work work work"를 적은 뒤 김민재를 위해 번역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과정에서 번역 실수로 "일하다 일하다 일하다"로 다소 우스꽝스럽게 바뀐 것으로 추측된다.

[사진] 에릭 막심 추포모팅 소셜 미디어.

카메룬 국가대표 공격수 추포모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공격수다. 그는 어릴 적 함부르크에서 성장한 뒤 뉘른베르크 임대를 거쳐 마인츠, 샬케에서 뛰었다. 마인츠 시절엔 리그 10골을 터트리며 수준급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실패를 맛봤다. 추포모팅은 지난 2017년 여름 스토크 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리그 5골 5도움에 그치며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한 시즌 만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깜짝 이적했다.
추포모팅은 PSG에서 백업 자원으로 나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나 2019-2020시즌엔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도 교체 투입됐다.
[사진]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해리 케인.
PSG와 계약이 만료된 추포모팅의 다음 행선지는 바이에른이었다. 그는 바이에른에서도 주로 벤치 자원으로 뛰었지만, 지난 시즌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틈을 타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리고 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득점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추포모팅은 올 시즌 들어 다시 교체 자원이 됐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이 새로 영입됐기 때문. 추포모팅은 지금까지 리그에서 404분을 소화하며 2골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와 달리 당장 다음 시즌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김민재와 추포모팅 모두 25일 라이프치히전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바이에른은 23일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가 추포모팅을 뒤에서 막는 사진, 케인이 공을 바라보는 사진, 토마스 뮐러와 요주아 키미히 등이 러닝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주말을 위한 준비로 모든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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