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바뀐 맨유' 1443억 안토니 위기, 텐 하흐 "안토니 잠재력 증명 못하면..." 퇴출 가능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2.25 00: 08

골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결국 안토니가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에서 잠재력을 선보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144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뜨거운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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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엔 더 심각하다. 적응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팀을 겉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3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322분이다. 그는 지난 29일 잉글랜드 4부 리스 소속 뉴포트 카운이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1골-1도움)를 올렸을 뿐이다.
이러한 안토니를 보고 맨유의 전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팬으로서 그를 볼때 정말 화가 난다. 짜증 난다"라며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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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개인기가 뛰어나지만 '빙글빙글' 돌며 자신의 기량을 낭비하고 있는 선수다. 
아약스에서 안토니와 함께 일했던 텐 하흐도 이제 안토니가 지난여름 맨유에 합류한 이후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안토니가 아마드 디알로와 오마리 포슨 같은 젊은 선수들과 측면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탠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분명 그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라면서 "하지만 나는 그가 뛰어난 재능을 가진 것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토니 뿐만 아니라 오마리 포슨과 아마디 디알로 등 경쟁자는 충분하다. 따라서 그는 언제까지 기회를 받는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맨유는 새로운 공동 구단주인 랫클리프 경 체제 아래에서 선수단 개편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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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맨유는 다음 이적시장에서 쓸 돈이 있긴 하지만, 구단 재정 상태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A)에 관한 우려 때문에 자금을 제한할 것이다. 이들은 영입 예산을 들리기 위해 선수들을 처분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맨유에 입단한 안토니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따라서 텐 하흐 감독의 말처럼 기량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행보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
한편 안토니는 25일 열리고 있는 풀럼과 맞대결서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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