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45분 칼교체→평점 최하위...'97분 극장골' PSG, 렌과 1-1 무승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2.26 06: 45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빠르게 교체됐다.
PSG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 1 23라운드에서 스타드 렌과 1-1로 비겼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PSG는 가까스로 공식전 1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16승 6무 1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 이강인-파비안 루이스-비티냐, 테오 에르난데스-루카스 베랄두-다닐루 페레이라-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낭트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주로 우측 공격수를 맡았던 그는 이날 루이스, 비티냐와 함께 중원을 형성하며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다. 주로 바르콜라나 음바페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PSG가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4분 하키미가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20분엔 비티냐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터트렸으나 골키퍼 스티븐 만단다가 몸을 날려 쳐냈다.
렌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아민 구이리가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폭발적인 드리블로 PSG 수비를 벗겨냈다. 박스 안까지 들어간 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1-0을 만들었다.
PSG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다소 조용했던 이강인을 불러들이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동점골이 필요한 PSG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0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뎀벨레가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후반 14분 뎀벨레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엔리케 감독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후반 20분 음바페와 바르콜라를 빼고 하무스와 랑달 콜로 무아니를 넣으며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PSG는 후반 24분 렌 벵자맹 부리조가 골문 앞에서 시도한 결정적 슈팅이 떠오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PSG가 비디오 판독(VAR)으로 울고 웃었다. 후반 40분 하무스가 박스 안에서 상대 공을 뺏으려다가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 끝에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하무스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번엔 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무스는 직접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가르며 극적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3점을 매겼다. 그는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28/32), 기회 창출 1회, 슈팅 0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이는 PSG에서 선발로 나선 11명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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