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산초, 처음 '반짝'하고 끝? "독일서 맹비난 시달린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2.28 16: 04

제이든 산초(24, 도르트문트)의 복귀 생활이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든 산초가 독일 무대에서 맹비난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2020-2021시즌까지 공식전 137경기에 나와 50골과 64도움을 올렸다. 산초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성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300만 파운드(한화 약 1,225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산초지만, 이후 줄곧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관계도 완전히 틀어졌다. 지난해 9월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맨유와 아스날의 경기가 문제의 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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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맨유가 1-3으로 패배한 이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앞선 3경기에서는 모두 교체 출전했지만, 아스날전에서는 제외됐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산초는 훈련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선택받지 못했다. 맨유에서는 누구나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산초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되지 않았다"라며 산초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산초는 개인 소셜 미디어에 "부디 당신이 읽는 모든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에 정말 잘 임했다"라고 쓰며 텐 하흐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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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항명'을 가만히 두고 볼 맨유가 아니었다. 맨유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산초는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군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된다"라며 산초가 1군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산초는 맨유를 떠나기 위해 새 팀을 물색했고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달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잔여 시즌 임대 계약으로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 산초는 남은 시즌 10번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산초는 복귀 직후 경기에 나섰다. 출전에 그치지 않고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지난 13일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SV 다름슈타트와 맞대결에서 교체로 투입된 산초는 후반 32분 마르코 로이스의 득점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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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산초는 분데스리가 18라운드 1. FC 쾰른전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페널티 킥을 얻어내는 등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이후로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 
기브미 스포츠는 "산초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임대로 도르트문트에 복귀했지만, 전과 같은 영향력은 없었다. 계획대로 진행도지 않는 모양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복귀 후 경기에서 교체로 출격한 산초는 로이스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산초는 이후 7번의 경기에서 나섰지만, 다른 공격 포인트는 만들지 못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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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7경기 중 4경기를 선발로 나선 그는 나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준다. 맨유로 향하기 전 그는 증명할 것이 많은 젊은 윙어였다. 당시 그는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로 거듭나기 위해 연료를 불태웠다"라며 과거 산초의 모습을 조명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그가 어려운 경기에서만 뛴 것도 아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합류 후 다름슈타트 98, FC 쾰른, 보훔, 프라이부르크와 맞붙어 4경기에서 승리했다"라며 산초의 저조한 활약을 짚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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