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팽이야' 안토니 데려온 텐하흐의 억지 칭찬, "어느 수비수도 막지 못하는 선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2.29 18: 55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자신이 데려온 안토니를 두고 전제 조건은 있지만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4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곧바로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보였다.

2023-2024시즌엔 더 심각하다. 적응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팀을 겉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 29일 잉글랜드 4부 리스 소속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올렸을 뿐이다.
최근 주전 자리까지 내준 상황, 새롭게 부임한 짐 랫클리프 맨유 회장이 안토니의 매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골닷컴'은 27일 "맨유는 마침내 그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를 놓아줄 것이다. 이번 안토니 관련 결정은 주주 짐 랫클리프 경이 축구 운영을 맡은 뒤 예정된 여름 변화의 일환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랫클리프는 최근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 드는 맨유 선수단의 효율성을 면밀히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는 도마 위에 오를 선수 중 하나다. 맨유는 그의 매각을 위해 그를 이적 당시에 비해 절반 값으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급 먹튀의 길로 가고 있는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의 가장 큰 실책 중 하나이다. 실제로 데려온 것도 감독 본인이지만 전혀 선수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적료가 비싼 상황이지만 공격 포인트는 커녕 게임 내 영향력도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단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여전히 옹호하고 있다. 맨유 구단 내에서 매각설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안토니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고 사실상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했다. 텐하흐 감독은 "나는 안토니를 누구보다 잘 안다"라면서 "내가 아는 안토니면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텐하흐 감독은 "나는 안토니의 열렬한 지지자다. 그가 자기 능력대로만 하면 어떤 수비수도 막을 수 없는 선수다"라면서 "적어도 작은 공간서 가속은 그 어떤 선수보다 빠른 최고의 선수다. 본인 실력만 보여주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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