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기둥 뽑혔다... '부상' 황희찬 6주 OUT→ 오닐 감독 "재앙이다" 한숨 푹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03 13: 58

"황희찬(28, 울버햄튼) 이탈은 우리에게 재앙."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40)이 한숨을 내쉬었다.
울버햄튼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0-3으로 패했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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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패배였다. '팀 내 최다 득점자'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빠진 울버햄튼의 이빨은 무뎠고, 주중 FA컵 경기를 치른 탓인지 수비도 휘청였다. 울버햄튼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빠르게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황희찬은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달 29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격했지만 후반전을 소화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팀은 1-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후반 12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곧바로 의료진이 황희찬의 상태를 확인했다. 황희찬은 다리를 절뚝이며 페드루 네투와 교체됐다.
경기 직후엔 황희찬 부상이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이 햄스트링 쪽에 약간의 무언가(통증)를 느꼈다.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가오는 뉴캐슬전은 일단 건너뛰었다.
[사진] 게리오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닐 감독은 뉴캐슬전 직후 황희찬 상황을 업데이트했다.
그는 "황희찬은 지난 주 햄스트링이 타이트했다. 계속 뛰고 싶어 했지만, 그랬다면 다쳤을 것이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햄스트링이 타이트한 네투가 뛸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복귀까지 6주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에겐 (회복까지) 대략 6주가 필요하다. 이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 분명히 재앙이다. 그와 쿠냐는 아마도 비슷한 시기에 돌아올 것이다. 쿠냐가 조금 더 일찍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오늘 네투의 부상도 이상적인 그림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힘 없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리그에서 부상이 가장 많은 팀"이라며 "지금까지는 경쟁력을 잘 유지해왔지만, 한 시즌 내내 그렇게 유지하긴 정말 어렵다. 부상 병동에 직면해 있다. 빠르게 답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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