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양현준 퇴장→PK 허용' 셀틱, 하츠에 0-2 패배...1위 탈환 실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03 23: 01

셀틱이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1위 탈환도 실패했다.
셀틱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이하 하츠)과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다.
이로써 셀틱은 승점 획득에 실패, 레인저스(승점 70)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승점 68)에 머물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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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마에다 다이젠-아담 아이다-양현준이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파울루 베르나르두-이와타 도모키-맷 오라일리가 중원에 섰다. 그렉 테일러-리암 스케일스-캐머런 카터 비커스-앨리스테어 존스턴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조 하트가 지켰다. 오현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셀틱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양현준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알렉산더 코크랑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이다는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수문장 잰더 클락이 발로 막아냈다.
페널티 킥 실축의 '나비효과'일까.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크랑과 경합을 벌이던 양현준은 발을 높이 들었고 위협을 느낀 코크랑은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 경기 주심으로 나선 돈 로버트슨 주심은 최초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VAR 후 옐로카드를 취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퇴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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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양현준은 경기를 일찍 마쳤다. 셀틱은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하츠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셀틱의 골문을 집중 공략했다.
전반 43분 하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스 안 수비 과정에서 이와타가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다. 주심은 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조지 그랜트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상황, 하츠가 한 골 추가하는 듯했다. 이와타가 공을 끌면서 소유권을 넘겨줬고 알란 포레스트가 공을 이어받은 뒤 로렌스 샹클랜드에게 패스, 샹클랜드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공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득점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하츠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득점이 필요해진 셀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르나르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후루하시 교고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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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골을 추가한 쪽은 하츠다. 후반 1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칼렘 니우엔호프가 넘어지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공은 샹클랜드에게 흘렀고 샹클랜드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셀틱은 후반 24분 이와타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다니엘 켈리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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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의 공격은 후루하시가 이끌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부지런히 하츠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그때마다 클락이 선방을 기록했다. 후반 40분엔 아이다가 재차 기회를 만들어 슈팅했으나 클락은 이번엔 발로 선방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집중력을 유지한 하츠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셀틱이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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