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은 퇴장 이와타는 PK 헌납...최악의 하루 보낸 셀틱 韓日 듀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03 23: 04

양현준(22, 셀틱)에겐 최악의 하루가 됐다.
셀틱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다.
이로써 셀틱은 승점 획득에 실패, 1위 레인저스(승점 70)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승점 68)에 머물렀다.

[사진] 이와타 도모키 개인 소셜 미디어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양현준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12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양현준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알렉산더 코크랑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이다는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렸지만, 수문장 잰더 클락이 발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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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 킥 실축의 '나비효과'일까.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크랑과 경합을 벌이던 양현준은 발을 높이 들었고 위협을 느낀 코크랑은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 경기 주심으로 나선 돈 로버트슨 주심은 최초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VAR 후 옐로카드를 취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퇴장을 선언했다.
이로써 양현준은 경기를 일찍 마쳤다.
양현준의 퇴장 이후 경기 주도권은 하츠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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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에 악재가 계속됐다. 전반 43분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이와타 도모키가 핸드볼 파울을 저지른 것. 로버트슨 주심은 VAR을 다시 확인했고, 이번에는 하츠가 페널티 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조지 그랜트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이 필요해진 셀틱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르나르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후루하시 쿄고를 투입했다.
오히려 골을 추가한 쪽은 하츠다. 후반 1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칼렘 니우엔호프가 넘어지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공은 샹클랜드에게 흘렀고 샹클랜드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33분 아이다가 박스 안에서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선방에 막혔다. 뒤이어 셀틱은 이와타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다니엘 켈리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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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남은 시간 만회 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임했으나 하츠는 쉽사리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하츠는 후반 추가시간 4분을 온전히 버텨냈고 셀틱은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양현준과 이와타에겐 최악의 하루가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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