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공개적 사랑 고백... "환상적인 일 해낸 존슨 안아주고 싶다! 사랑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05 07: 55

"브래넌 존슨(22, 토트넘) 사랑한다!"
손흥민(32, 토트넘)이 '특급 활약'을 펼친 동료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러 3-1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15승 5무 6패, 승점 50으로 5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와의 간격을 좁혔다. ‘빅4’ 진입 희망을 살린 것이다. 반면 팰리스는 7승 7무 13패, 승점 28로 14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무릎 부상으로 최대 4개월 결장이 예상되는 히샬리송 대신 '원톱'으로 출격했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그는 결정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고, 팀이 2-1으로 앞서던 경기 막판엔 직접 골맛을 봤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다.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에제가 나서 골키퍼가 알아도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슈팅을 날려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 6호골.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갈길 바쁜 토트넘은 부지런히 공격했다. 그리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날린 베르너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이 팰리스 상대 2명을 연속해서 따돌리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이를 쇄도하던 베르너가 발을 툭 갖다 대 골로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매디슨이 오른발 발등으로 공을 띄웠고, 로메로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뛰어올라 헤더골을 작렬했다. 매디슨의 홈 경기 첫 도움.
손흥민이 쐐기골을 뽑아냈다. 후반 43분 그는 역습 찬스에서 드리블 질주한 뒤 골키퍼와 1대1 기회 속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막고자 했지만 방향조차 틀렸다. 리그 13호골. 이후 곧바로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두 골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 브래넌 존슨과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과 더불어 2001년생 윙어 브래넌 존슨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그는 ‘택배 크로스’로 티모 베르너 골을 도왔다. 이어 손흥민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이번엔 간결한 패스가 일품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공식 인터뷰에서 존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존슨은 스트롱 맨(강한 남자)”이라며 “교체 투입된 선수는 오늘 존슨이 그랬던 것처럼 영향력을 펼쳐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나는 존슨을 사랑한다. 할 수 있는 한 그를 돕고 싶다. 경기를 시작할 때도 그에게 '그냥 네가 준비됐다는 걸 확실히 해. 네가 차이를 만들 거야'라고 말했다. 그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이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환상적인 일을 해낸 존슨을 꽉 안아주고 싶다.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팀을 위해 뛴다면 골은 자동적으로 골이 터진다. 100% 확신한다"라고 확신의 말투로 말했다.
웨일스 국가대표 윙어 존슨은 올 시즌 직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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