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뎁스가 뛰어나다" KB-"정은 언니를 돕고싶다" 하나원큐, 4강 PO 맞대결 출사표[오!쎈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3.05 15: 10

"선수단 뎁스가 뛰어나다"(KB)-"정은 언니를 돕고싶다"(하나원큐).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 데이 행사가 5일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팀당 30경기씩 펼친 정규리그는 청주 KB가 27승 3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아산 우리은행(23승 7패), 용인 삼성생명(16승 14패)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부천 하나원큐(8승 22패)는 4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팀 창단 이후로는 처음으로 봄에도 농구를 펼치게 되는 기쁨을 맛봤다.

오는 9일부터 5전 3선승제의 4강 PO에 돌입한다. 1위 KB는 4위 하나원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위 우리은행은 3위 삼성생명과 격돌한다. 두 시리즈에서 살아남은 팀이 이달 24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KB 김완수 감독은 “이 자리에 올라오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우리는 ‘개나리’ 같은 농구를 할 계획이다. 개나리처럼 활짝 핀 농구를 통해 팬들께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하면서 상대 보다 모두 강하다고 말하고 싶다. 분명 하나원큐 보다 선수단 뎁스가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KB 하예은은 “플레이오프는 항상 특별했다. 이번에도 선후배들과 함께 신나게 달려 보겠다”고 설명했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이 벚꽃이다. 하지만 벚꽃의 화려함만 갖고 봄 농구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김 감독은 “저희 구단 이름처럼 코트 위에서 뛰는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뛰고 있다. 벤치와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은 앞선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첫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하나원큐 선수들은 우려 보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나원큐 양인영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도 기다렸던 봄 농구를 즐기는 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경기서 증명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처음이지만 더 잃을 것이 없다. 최선을 다하면 분명 좋은 효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라면서 “(김)정은 언니가 기둥 역할을 하고 있으시다. 하지만 언니에게만 모든 것을 의지할 수 없다. 언니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신지현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후 실감나지 않았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 KB 상대로 절대 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하나원큐의 핵심. 신지현은 “언니가 돌아오신 뒤에 다시 뛰는 것이 낭만이 있는 것 같다. 언니에게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