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팬들도 놀랐다, "김민재 대신 다이어, 역시 투헬은 뮌헨 망치러 온 첩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3.05 19: 58

바이에른 뮌헨은 6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지난달 15일 1차전 원정경기서 0-1로 패했다. 뮌헨이 8강에 가려면 최소 두 골차 승리가 필요하다.
투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5일 공식기자회견에 임했다. 그런데 투헬 옆에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동석했다. 라치오전 더 리흐트를 중용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투헬 감독이 에릭 다이어를 많이 쓰고 있다. 지난달 25일 라이프치히전처럼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센터백 콤비로 선발출전하고 김민재가 벤치로 밀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더 리흐트는 “1차전 패배는 우리 선수들에게 책임이 있다. 감독이 잘못했다고 하면 우리도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 나올 때도 함께 빠져나와야 한다. 그래서 내일 경기가 중요하다”며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라치오와 1차전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호흡을 맞췄다. 당시 우파메카노가 퇴장을 당하면서 뮌헨 수비가 무너졌다.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고도 뮌헨이 0-1로 패했다. 2차전서 수비진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있다.
뮌헨은 포칼 우승이 좌절되고 분데스리가 12연패마저 어려워진 상황이다. 사실상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챔피언스리그뿐이다.
이미 올 시즌 종료 후 경질이 예고된 투헬은 “우승하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우승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감동이 가득한 경기장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몫이다. 내일 경기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좀 더 공격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과거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뛰었던 중국에서도 김민재의 벤치행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중국 '즈보 닷컴'은 독일 언론을 인용해서 "김민재가 벤치이고 데 리흐트와 다이어가 센터백 조합으로 나선다고 한다"고 전했다.
중국 팬들 역시 경악이였다. 한 팬은 "아마 투헬이 다이어의 아버지가 아닐까. 다이어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센터백 2명(김민재,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밀었다. 팀을 해체시키려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다른 팬들 역시 "투헬은 진짜 팀을 망하게 하려고 온 것이 분명하다. 김민재 벤치행으로 그것이 확실해졌다"라거나 "솔직히 다이어-데 리흐트의 센터백 조합을 하는 이유가 정말로 진지하게 궁금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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