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맛' 송민규, A대표팀 승선 기대감 키웠다... '직관'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 눈도장 '쾅'[오!쎈 전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05 21: 03

'득점 활약' 송민규(전북현대)가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에게 '골'로 어필했다.
전북현대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HD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를 황선홍 감독이 '직관'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달 2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인해 공석이던 자리를 잠시 황선홍 감독에게 맡긴다고 발표했다.

[사진] 송민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황선홍 감독은 3월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만 지휘한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현지 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황선홍 감독은 막중한 임무를 2가지, 그것도 동시에 맡게 됐다. 그가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당장 4월 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그는 3월 태국과 A매치 2연전 후 곧바로 U-23 팀으로 옮겨 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는 11일 황선홍 감독은 태국전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임시 감독이 된 직후 부지런히 K리그 경기장을 찾아다닌 데 이어 이날 전북과 울산 ACL 경기도 직접 경기장에서 내려다봤다. 
송민규가 황선홍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송민규는 지난 해 황선홍 감독이 U-23세 팀을 이끌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낼 때 함께했던 멤버다. 
이미 황선홍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송민규는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공격력을 또 어필했다.
송민규는 전반 4분 만에 골맛을 봤다. 뒤에서 길게 오는 롱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아낸 이동준이 드리블 후 문전에 있던 송민규를 보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송민규는 침착하게 발을 갖다 대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그는 화려한 전방 압박 능력도 과시했다. 1-0로 팀이 앞서고 있던 후반 9분 송민규는 설영우가 울산 박스 안에서 황석호에게 준 백패스를 가로챘다.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 그러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송민규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팀이 동점골을 허용해 1-1이던 후반 34분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옆그물을 때렸다.
비록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송민규는 경기를 내려다본 황선홍 감독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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