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얀 연속골' 日 요코하마, 산둥 원정 2-1 승리...최강희 감독 항의하다 경고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3.06 21: 53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산둥 타이산(중국)을 잡아냈다. 
요코하마는 6일(한국시간) 중국 지난시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산둥을 2-1로 꺾으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두 팀은 오는 13일 요코하마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요코하마와 산둥 중 승자는 전북-울산 경기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전북과 울산은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요코하마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3분 산둥이 백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안데르송 로페스가 이를 가로채며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로페스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로페스가 두 번 고개를 숙이진 않았다. 그는 전반 7분 박스 안에서 왼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산둥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바코가 박스 근처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엔 바코가 멋진 턴 동작으로 수비를 떨쳐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동료의 슈팅이 크게 빗나갔다.
요코하마가 달아나지 못했다. 전반 42분 에우베르가 왼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수비 방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앞에서 맞은 절호의 기회였지만,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골대가 산둥의 동점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9분 페이 난두오가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뒤 크로스했다. 이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마테우스 파투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공을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나왔다.
요코하마가 2-0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얀 마테우스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산둥 수비와 골키퍼를 지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산둥이 한 골 따라붙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스 안으로 보낸 크로스가 양 팀 선수들 머리에 맞고 떨어졌다. 이를 천 푸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뽑아냈다.
두 팀 벤치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산둥 측에서 스로인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맞서던 요코하마 코치도 그대로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최강희 감독도 경고를 받았다. 경기는 그대로 요코하마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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