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예측에서 '꼬꼬' 고수진 해설위원님만 우리 팀의 승리를 예상하셨더라고요. 그걸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수많은 전문가들 중 단 한 명만 예측했던 브리온의 승리. 팬들 역시 열에 일곱은 상대 디알엑스의 우세를 점쳤던 어려운 경기에서 단독 POG로 팀의 시즌 3승을 견인한 '모건' 박루한은 역전승의 기쁨과 승리한 감사함을 거리낌없이 즐겼다.
브리온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1세트 패배 이후 '모건' 박루한의 분전과 지난 주차서 시도한 '세나 부수기'의 해답을 보여주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리온은 다시 한 번 연패를 끊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시즌 3승(10패 득실 -16)째를 올리면서 탈꼴찌와 함께 2계단 오른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녹화 중계로 진행된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모건' 박루한은 1세트 패배 직후 분위기를 전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는 코치 박스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1세트를 패하고 분위기가 조금 안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2세트를 잘 준비해서 이기면 '다시 역전할 수 있다'는 말로 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역전승으로 이겨 기분 좋다. 사실 경기 전 승부 예측에서 꼬꼬님만 우리 팀의 승리를 이야기 하셨다. 그걸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2, 3세트 단독 POG를 수상한 소감을 묻자 "딱히 POG에 대한 생각은 안했다. 당시에는 2세트를 이겼지만, 여유가 없었다. 빨리 다음 3세트를 잘 준비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김)민성이가 받았다면 같이 인터뷰를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단독 POG를 받아 더 기분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덧붙여 그는 "1세트 피드백에서 소극적인 플레이를 조금 더 과감하게 해보자라고 피드백 했는데, 그게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그니처 챔프인 레넥톤의 상향에 대해 그는 "일단 체감은 된다. 아이템 빌드가 바뀌어 여러가지를 해보면서 답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브리온은 1-1 동점 상황의 3세트에서 최근 메타에서 가장 강한 챔프로 꼽히는 '세나'를 풀었다. 세나를 풀어준 이유를 묻자 "밴픽 회의를 하는 그런 상황에서 이제 상대방이 세나를 잘 하는 것도 알았고 그렇지만 상대 픽으로 우리는 스몰더에 자신있었다. 서로 자신 있는 구도에서 잘해보자고 정리했다"며 "스몰더 연습을 많이 하면서 운영법을 정리했다. 스몰더 운영을 하면서 레넥톤이 들어가면서 조금 더 운영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시즌 3승째를 올린 브리온의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 박루한은 "팀원들과 항상 이야기하는 건 '경기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다 해보자'다. 할 수 있는 걸 다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 최대한 다음 경기 때도 할 수 있는 거 다 하면서 경기력 잘 올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