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와 7연패, 연패 탈출의 갈림길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 웃는 쪽은 KT였다. KT가 여우 사냥에 성공하면서 롤러코스터의 시동을 재점화 시켰다.
KT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중계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표식' 홍창현이 영리한 동선 설계와 오브젝트 컨트롤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로써 4연패를 끝낸 KT는 시즌 7승(6패 득실 +3)째를 올리면서 4위 DK를 반 경기 차이로 쫓아갔다. 8연패를 당한 피어엑스는 시즌 10패(3승 득실 -14)째를 당했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대결답게 1세트부터 실수 연발의 불안한 경기력이 드러났다. 초반 주도권을 잡고 유리하게 출발했던 KT가 전혀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면서, 피어엑스에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피어엑스도 걸어 잠그고 굴려야 타이밍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표식' 홍창현이 이런 피어엑스를 제대로 걷어차면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KT쪽에 가져오면서 1세트를 42분대에 정리했다.
2세트 역시 양팀의 실수가 번갈아 나왔지만, '퍼펙트' 이승민이 마지막 한 타에서 '클로저' 이주현을 잡아내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