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도 없는데 어쩌나…‘에이스’ 17억 외인, 3이닝 12피안타 6실점 악몽. 키움 유일 3연패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3.11 19: 20

군으로 향한 안우진을 대신해 에이스 중책을 맡은 아리엘 후라도(28·키움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악몽을 경험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9로 패했다. 
키움은 시범경기 3연패에 빠지며 꼴찌로 내려앉았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반면 NC는 2승 1패가 됐다. 

키움 아리엘 후라도 / OSEN DB

키움 아리엘 후라도 / OSEN DB

1회부터 키움 선발 후라도가 크게 흔들렸다. 1사 후 서호철의 2루타,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1, 3루 위기에 처한 가운데 맷 데이비슨 상대 2타점 2루타, 박건우를 만나 초구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후라도는 후속 박건우의 도루에 이어 김형준을 볼넷 출루시키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지만 도태훈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간신히 1회를 끝냈다. 
2회 또한 선두 김주원의 2루타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민우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이어진 가운데 서호철에게 초구부터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키움 아리엘 후라도 / OSEN DB
3회에는 선두 김성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형준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도태훈 상대 8구 끝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김주원(2루타)-박민우(좌전안타)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0-6으로 끌려가던 키움이 4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로니 도슨이 좌전안타, 임지열이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어 주성원이 우전안타로 흐름을 이은 상황에서 김동헌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다만 예진원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 기회는 이재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키움 마운드는 박윤성이 올라온 6회 다시 고전했다. 1사 후 김수윤과 송승환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김한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최정원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대타 박한결 상대 3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승기를 완전히 내준 순간이었다.
NC 신민혁 / OSEN DB
키움 선발 후라도는 3이닝 12피안타 1볼넷 6실점 66구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부동의 1선발 안우진이 수술 및 군 복무로 잠시 팀을 떠나며 130만 달러(약 17억 원) 재계약과 함께 에이스 중책을 맡았지만 시범경기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이어 김인범(2이닝 무실점)-박윤성(1이닝 3실점)-주승우(1이닝 무실점)-김동혁(1이닝 무실점) 순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NC 선발 신민혁 또한 3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이용준(3⅓이닝 무실점)-심창민(1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은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서호철이 3안타, 손아섭과 김주원이 멀티히트, 박한결이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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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서호철이 4회말 2사 2,3루 KIA 타이거즈 황동하의 폭투에 득점을 올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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