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센터' 박지수, 17점-21R...'최고령' 김정은 투혼마저 잠재웠다! KB스타즈 2연승, 챔프전 1승 남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3.11 20: 51

‘국보센터’ 박지수(26, KB스타즈)의 괴력을 앞세운 KB스타즈가 결승진출을 눈앞에 뒀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62-5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역대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에서 2차전까지 2연승을 거둔 8팀은 100% 챔프전에 진출했다. KB스타즈 역시 챔프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3차전은 13일 부천에서 열린다.  

[사진] WKBL 제공.

국내최고센터 박지수가 버틴 KB스타즈였지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지수가 골대 가까운 곳에서 공을 잡지 못해 애를 먹었다. 김정은이 노익장을 과시한 하나원큐가 18-15로 1쿼터를 앞섰다.
하나원큐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쿼터부터 허예은이 이끄는 속공이 살아났다. KB스타즈는 2쿼터에만 19-11로 달아나 전세를 뒤집었다. 34-29로 KB스타즈가 역전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창단 처음 플레이오프에 오른 하나원큐는 김정은을 제외하면 큰 경기 경험이 너무 적었다. 국가대표 신지현과 양인영 역시 큰 경기에서 더 힘을 내지 못했다. KB스타즈가 박지수를 빼고 김소담을 투입해도 하나원큐가 제대로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다. 믿었던 식스맨 박소희까지 훈련 중 발목을 다쳐 투입되지 못했다.
KB스타즈는 52-42로 달아나며 4쿼터를 맞았다. 박지수에게 몰린 수비를 이용해 염윤아, 허예은 등이 다양하게 득점했다. 박지수는 골밑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원큐가 슛 던질 엄두조차도 못 내게 하는 막강한 위력을 자랑했다.
최고령 김정은 혼자서 투혼을 불태웠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정은은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까지 당했다. 그만큼 김정은은 수비에서도 120%를 쏟았다. 하나원큐가 사실상 백기를 든 순간이었다.
결국 KB스타즈는 큰 어려움 없이 2연승을 달렸다. 박지수는 17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강이슬이 3점슛 1/8로 극도로 부진했지만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다.
하나원큐는 김정은 혼자서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퇴장으로 자리를 비운 영향이 컸다. 신지현이 15점, 6어시스트를 해도 역부족이었다. 하나원큐는 13일 이어지는 3차전서 패한다면 창단 첫 플레이오프 시즌을 3연패로 마감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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