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로하스 첫 홈런 폭발! KT, SSG에 전날 패배 설욕…동현·영현 4이닝 KKKK 합작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3.12 15: 48

마법사 군단이 ‘돌아온 프로야구 MVP’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을 앞세워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KT 위즈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SSG에 당한 0-3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SSG는 1승 3패가 됐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 / KT 위즈 제공

KT 멜 로하스 주니어 / KT 위즈 제공

홈팀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천성호(2루수)-오윤석(1루수)-이호연(3루수)-강현우(포수)-장준원(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SSG는 최지훈(중견수)-전의산(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오태곤(우익수)-김찬형(3루수)-조형우(포수)-최경모(유격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SSG의 차지였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신흥 거포’ 전의산이 KT 선발 엄상백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몸쪽 높게 형성된 직구(147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4경기 만에 터진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KT 엄상백 / KT 위즈 제공
KT가 1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배정대-김민혁 테이블세터가 2루타와 중전안타로 밥상을 차린 뒤 강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를 채웠다. 이어 로하스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고, 천성호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오윤석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만 타자주자가 된 오윤석은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이닝 종료. 
SSG는 3회 선두 최지훈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맞이한 득점권 찬스에서 전의산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3 1점차 추격을 가했다.
KT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와 마찬가지로 3회 선두 배정대가 사구, 김민혁이 우전안타, 강백호가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로하스가 밀어내기 사구, 천성호가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벌렸다. 
SSG 랜더스가 대만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SSG는 27일 대만 타이난시 시립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6회말 SSG 최민준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2.26 / ksl0919@osen.co.kr
5회에는 선두 강백호가 볼넷 출루한 뒤 대주자 정준영과 교체됐다. 정준영이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타석에 있던 로하스가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2B-2S에서 SSG 이건욱의 몸쪽 슬라이더(134km)를 제대로 잡아당겨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3경기 타율 1할1푼1리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한방이었다. 
KT는 6회 백업의 힘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선두 강현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장준원과 안치영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병준이 2루타로 불씨를 살렸고, 정준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SG는 마지막 9회 고명준과 대타 박성한의 안타로 맞이한 찬스에서 김찬형의 1타점 우전 적시타, 조형우의 1타점 내야땅볼을 묶어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조원우 코치와 얘기하고 있다. 2024.03.09 / foto0307@osen.co.kr
KT 4선발로 낙점된 엄상백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54구 투구로 감각을 점검했다. 이어 손동현(2이닝 무실점)-박영현(2이닝 무실점)-박세진(1이닝 무실점)-김민수(1이닝 2실점) 순으로 공을 던졌다.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의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합작이 돋보였다.
타선에서는 김민혁, 오윤석, 김병준이 멀티히트, 로하스가 홈런 포함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8일 오후 대만 타이난시 남구 타이난 시립 야구장에서 SSG랜더스와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SSG 전의산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02.28 / ksl0919@osen.co.kr
SSG 선발 최민준은 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어 이기순(1이닝 무실점)-이건욱(2이닝 1실점)-김주온(1이닝 2실점)-신헌민(1이닝 무실점)-한두솔(1이닝 무실점) 순으로 등판했다. 
전의산의 홈런 포함 2안타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하루 휴식 후 14일부터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 2연전을 치른다. SSG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맞이한다. 유일하게 14일 저녁 6시 야간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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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야구장에 설치된 피치클락. 2024.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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