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계약하자고 새벽 5시에 깨우더라...케인은 진짜냐고 물었어" '만 33세' 트리피어가 밝힌 뮌헨 이적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2 16: 33

"뮌헨이 날 원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12일(한국시간) "키어런 트리피어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가까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번리, 토트넘 홋스퍼 등에서 활약했던 트리피어는 2022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뉴캐슬에 입단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뉴캐슬의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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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로,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국제 대회를 치러온 트리피어는 풍부한 경험으로 뉴캐슬의 부주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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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트리피어를 향해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였다.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 트리피어에게 접근했고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에 이어 또 다른 영국 국적 선수 영입을 시도했다.
당시 영국 '토크 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트리피어는 뮌헨의 깜짝 영입 목표"라며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카일 워커 영입에 실패한 뒤 트리피어를 노린다. 케인, 다이어와 재회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또한 뮌헨 이적시장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당시 "뮌헨과 트리피어는 원칙적인 구두 합의를 마쳤다. 뉴캐슬과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트리피어의 이적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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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피어의 뮌헨 이적은 결과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뉴캐슬은 트리피어를 지켜냈다.
렐레보에 따르면 트리피어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트리피어는 "난 그때 뉴욕에 있었다. 새벽 5시에 전화해서 날 깨우더니 뮌헨이 나와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난 33살이고 뮌헨이 날 원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라고 전했다.
트리피어의 선택은 뉴캐슬 잔류였다. 그는 "이제 난 클럽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팀은 나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줬고 난 이에 보답하고 싶다. 난 클럽에서 나가기 위해 강압적인 수단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늘 뉴캐슬에 충실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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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트리피어는 "케인은 나에게 이(뮌헨 연락) 소식이 사실인지 묻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뮌헨이 뉴캐슬보다 더 따뜻하다고 말하면서 농담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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