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레알-바르사 관심은 없어도 PL 왕관 손에 들었다...맨시티 레전드, "도대체 이유가 무엇이오" 의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3 08: 11

두 팀의 관심은 없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줄 선수임은 사실이다.
영국 '더 부트 룸'은 12일(한국시간) "마이카 리차즈(36)는 '월드 클래스' 선수인 손흥민(32,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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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해당 시즌 40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올렸다.
이후 적응의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최고의 조합을 만들면서 'DESK' 라인을 구축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팀의 핵심 공격 조합을 이루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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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21년 7월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의 믿음을 받으며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의 핵심은 손흥민이다. 지난 10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전 토트넘은 승점 50(15승 5무 6패)로 한 경기 덜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55, 17승 4무 6패)에 5점이 뒤진 상태였다. 승리한다면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지만, 패한다면 8점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4위 싸움이 힘들어지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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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뒤 돌입한 후반전,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뒤 직접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엔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우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 경기에서 올린 1골 2도움으로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 총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리차즈는 "이상한 점이 있다. 우린 최고의 선수를 이야기할 때면 늘 손흥민을 언급하며 인정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절대로 FC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설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함께 출연한 게리 리네커는 "이유는 손흥민이 오직 한 팀(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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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즈는 "물론 토트넘도 빅클럽이다. 내 말의 뜻은, 손흥민은 말 그대로 '월드 클래스'다. 태도, 기술, 침투, 마무리 능력까지 모든 것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을 전한 더 부트 룸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에 고마워할 것"이라고 썼다.
매체는 "리차즈는 손흥민이 활약에 비해 더 큰 구단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점을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여러 시즌을 거쳐 본인이 월드 클래스라는 점을 증명했다. 토트넘이 필요로 했던 순간 늘 활약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헌신하고 있으며 이는 그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는 이유"라며 "손흥민은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추진했던 2021년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없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사진] 블리처 리포트 풋볼 소셜 미디어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12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차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치열하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11일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리버풀은 승점 64점으로 리그 2위, 맨시티도 승점 63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아스날(승점 64)이 골득실에서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아스날과 리버풀은 승점이 같고, 맨시티가 단 1점 차로 추격 중인 상황.
토트넘은 남은 일정 아스날, 리버풀, 맨시티 세 팀을 모두 만난다. 오는 4월 20일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4월 27일엔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5월 4일엔 리버풀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 세 팀을 상대로 패배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아스날전에선 2-2 무승부를 거뒀다. 10월 리버풀과 경기에서는 2-1로 승리했고 12월 맨시티 원정에선 3-3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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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지휘봉을 잡았고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찬 상황, 토트넘은 유럽 무대 복귀를 원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3팀 모두 리차즈가 '월드 클래스'로 인정한 손흥민을 막아서야 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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