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디도스 정상화 프로토콜 2단계 발표…롤파크 오프라인 게임 서버 도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3.13 12: 59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공격으로 큰 위기를 맞았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차곡차곡 정상화를 위한 프로토콜의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7주차 종료에서 8주차 무관중 생방송 경기 방침을 발표한 LCK는 다음 단계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게임 서버 도입을 발표했다.
LCK는 13일 LCK 이정훈 사무총장 입장문을 통해 단계적 정상화 계획의 다음 단계를 발표했다.
이정훈 총장은 “지난 주에 LCK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항력을 확보해가며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한층 더 안정성이 강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고 입장문의 서두를 시작한 뒤 “이같은 계획에 따라 LCK는 외부 네트워크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프라인 게임 서버를 최근 롤파크에 도입했습니다. 도입 후 기존 대회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비롯해 경기 진행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점검했고, 이미 롤파크에 적용된 보안 조치까지 감안했을 때 생중계를 시도해볼만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습니다”라며 생중계 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이 총장은 “여전히 디도스 공격이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주차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만약 큰 문제 없이 진행된다면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부터는 다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8주차 무관중 생중계가 무사히 치러질 경우 리그 정상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훈 총장은 사이버 테러 사건으로 불리는 ‘디도스 공격’의 여지를 줬던 온라인 서버 사용 이유까지 설명했다.
우선 문제 발생시 실시간 즉각 대처 및 관리 가능, 하드웨어 노후화로 인한 고장 위험 감소, 게임 업데이트 및 버그 수정 일괄 처리, 팀에게 안정적인 연습 환경 제공 가능 등을 꼽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장점으로 인해  코로나로 인해 다른 스포츠가 중단됐을 때에도 LCK는 그 덕분에 온라인으로 대회 진행이 가능했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온라인 서버의 장점이 존재하지만 디도스 공격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의 불찰"이며 "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팀을 비롯해 한국의 관련 부서와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장단기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오프라인 서버를 롤파크 내부로 들여오면서 디도스 공격에 대한 단기적인 조치를 적용했고 장기적으로 지금보다 더 강력한 보안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라며 더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끝으로 이정훈 사무총장은 “지난 주 발표 이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곱씹으면서 LCK에 대한 여러분의 큰 애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걸맞는 LCK가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기 진행 및 대회 중계를 위한 조치는 물론, 수세대가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LCK 팬들에게 고개숙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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