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의 '추억팔이'에 깜짝 등장한 손흥민...팬들은 "분데스 출신의 월드 클래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6 23: 29

분데스리가가 손흥민(32, 토트넘)의 등장 순간을 재조명했다.
분데스리가는 16일(한국시간) 리그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등장했던 순간을 돌이켜봤다.
분데스리가는 손흥민이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여러 사진을 게시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함부르크 출신의 월드 클래스 선수", "언젠간 그가 함부르크로 돌아오길 바란다", "메이드 인 분데스리가"라며 애정을 보였다.

[사진] 분데스리가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C서울 유스팀인 동북고 출신인 손흥민은 2009년 11월 함부르크 SV 유소년팀과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0년 6월 1군 경기에 합류하며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 같은 전설적인 공격수와 합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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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반 니스텔로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치 어렸을 때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손흥민을 주목해야 한다. 그는 슈퍼스타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며 손흥민의 첫인상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리그컵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골은 FC 쾰르과 치른 리그 맞대결에서 터졌다. 선발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뛰어난 볼 컨트롤을 보여주며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골이 터진 직후 함부르크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오넬 메시도 만 18세에 데뷔했다. 어쩌면 우리는 새로운 전설의 시작을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라며 손흥민의 등장을 '전설의 시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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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2-2013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공식전 78경기를 소화하며 20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3-2014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시즌 동안 29골을 넣은 뒤 2015-2016시즌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해당 시즌 40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올렸다.
이후 적응의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점차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와 최고의 조합을 만들면서 'DESK' 라인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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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케인과 팀의 핵심 공격 조합을 이루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2021-2022시즌엔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1년 7월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주장을 맡아 선수단의 믿음을 받으며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앞서 15일 레버쿠젠 시절 합을 맞췄던 '후배' 율리안 브란트는 손흥민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브란트는 "어린 선수들은 때때로 1군 스쿼드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곤 한다. 난 팀 훈련 이후에도 손흥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슈팅을 연습했다"라며 '선배'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었던 자신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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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손흥민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슈팅이 좋은 선수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는다. 쏘니의 기술 수준은 놀랄 정도로 뛰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수많은 득점을 올린다"라며 손흥민의 슈팅 능력을 극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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