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맨유 'No.10' PSG 이적설에 "그는 맨유 프로젝트의 일부" 강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7 00: 24

에릭 텐 하흐(54)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26, 맨유)와 동행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맨유의 10번이다. 맨유의 상징적인 번호 하면 7번을 꼽는 이가 대부분이지만, 10번 역시 데니스 로, 마크 휴즈, 데이비드 베컴(후에 7번으로 바꿨다), 테디 셰링엄, 루드 반 니스텔로이, 웨인 루니 등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스타들이 사용했던 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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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래시포드는 차근차근 성장해 2016년 맨유에서 프로 무대 데뷔했다.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5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웨인 루니가 팀을 떠난 뒤 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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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2018-2019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19-2020시즌엔 17골을 넣으면서 팀의 주포로 떠올랐다.
2022-2023시즌에도 리그서 17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쳐온 래시포드지만, 2023-2024시즌엔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다. 공식전 34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7골이 전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맨유의 '바른 생활 청년' 이미지였던 래시포드는 부진과 함께 사생활에도 문제가 생겼다. 지난 1월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무단 불참한 것. 
영국 '디 애슬레틱'은 "래시포드는 훈련 전날 밤 북아일랜드의 수도인 벨패스트에서 유흥을 즐겼고 다음날인 금요일 훈련에는 아프다는 이유로 불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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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래시포드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디 애슬래틱은 "래시포드가 벨패스트에서 밤을 즐긴것은 수요일이라고 보고 받았지만, 본지는 그가 훈련 불과 시작 몇 시간 전인 목요일 밤에도 클럽에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PSG가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 다수 매체는 "PSG는 지난 여름 래시포드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PSG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여름 구단이 다시 래시포드 영입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만들 수 있다"라고 알렸다.
영국 다수 매체들 역시 "PSG는 래시포드의 영입이 최우선 과제로 여기진 않지만, 맨유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FFP)로 인해 메이슨 그린우드를 포함한 몇몇 선수들을 매각할 수 있다"라며 래시포드의 이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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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텐 하흐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우린 지난 시즌 래시포드와 4년짜리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맨유의 새로운 프로젝트의 일원이며 PSG 이적설과 같은 이야기는 우리가 다뤄야 할 주제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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