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7억달러 오타니 대굴욕, 키움 17억 외인에 KK 침묵…146km 직구에 헬멧까지 벗겨졌다 [서울시리즈]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3.17 16: 55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스페셜매치에서 삼진만 2개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오타니를 봉쇄한 키움 히어로즈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오타니의 천적으로 불렸다. 
오타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키움 히어로즈와의 스페셜매치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 이번 MLB 서울시리즈 또한 광고판 전면에 배치되는 등 전세계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고척 타석에서는 MVP다운 타격을 뽐내지 못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1사 1,3루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4.03.17 /sunday@osen.co.kr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1사 1,3루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4.03.17 /sunday@osen.co.kr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만나 초구와 2구 파울에 이어 볼 2개를 침착하게 지켜봤지만 5구째 92마일(약 148km)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3-0으로 리드한 2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후라도를 만나 초구 볼 이후 2구째 커터에 헛스윙했고, 3구째 싱커의 스트라이콜을 서서 지켜봤다. 오타니는 파울에 이어 5구째 91.2마일(약 146km)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지만 헛스윙 삼진이었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스윙했으나 컨택에 실패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1사 1,3루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4.03.17 /sunday@osen.co.kr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LA 선두타자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2024. 03.17 / sunday@osen.co.kr
오타니는 과거 LA 에인절스 시절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후라도와의 승부에 고전했다. 22타수 4안타 2타점 6삼진으로 타율이 1할8푼2리에 그쳤다. 
오타니는 4-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대타 헌터 페두치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당초 “오타니가 두 타석만 소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워밍업을 하며 미소 짓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00억 원)에 계약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이번 계약으로 북미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몸값의 사나이가 됐다. 종전 기록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 10년 4억5000만 달러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 12년 4억2650만 달러에 최고 계약을 체결했던 터.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1사 3루에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대기타석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3.17 /sunday@osen.co.kr
오타니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타겸업으로 미국 무대를 평정했다.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기며 전설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쥔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24시즌 투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타자에만 전념한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침묵에도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키움을 13-3으로 대파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결승홈런 포함 3안타, 제이슨 헤이워드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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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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