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 후반 추가시간 극장 결승포!' 포항, 홈에서 광주 1-0 제압... 2연승 질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17 16: 08

 포항 스틸러스가 극장승을 거뒀다.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를 치러 후반 추가시간 터진 정재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결과로 개막 후 3경기에서 포항과 광주는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다. 

[사진] 정재희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윤민호, 조르지, 김인성, 한찬희, 오베르단, 홍윤상, 신광훈, 박찬용, 전민광, 완델손, 황인재(골키퍼)를 먼저 내보냈다. 
광주는 이건희, 이희균, 최경록, 안혁준, 정호연, 엄지성, 두현석, 안영규, 포포비치, 이민기, 김경민(골키퍼)을 선발 출격시켰다. 
포항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조르지가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공을 가로챘다. 곧장 광주 문전으로 내달렸다. 이때 골키퍼 김경민이 각을 좁히고 나왔다. 1대1 찬스. 조르지는 낮게 깔리는 슈팅을 날렸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31분 포항이 계속 광주를 괴롭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히려 골키퍼 김경민이 빛났다. 홍윤상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롱패스를 받고 광주 박스 안 왼쪽을 파고든 뒤 수비 견제를 뚫고 기습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선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광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5분 이희균이 상대의 패스 미스를 틈 타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3명을 허무는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며 오른발로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 짓고자 했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이 결승골을 노렸다. 후반 25분 먼거리 프리킥 찬스 기회를 잡았지만, 크로스를 정확하게 받아내는 선수가 없었다. 
광주가 사력을 다했다. 후반 40분 아크 정면에서 박태준이 양발 드리블 후 수비 사이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골키퍼가 쉽게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포항이 기어코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교체 자원' 정재희가 동료의 허를 찌르는 헤더 패스를 건네받아 수비 1명을 달고 있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포항의 짜릿한 1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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