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극장골'에 옐로카드도 까먹은 2002년생..."리버풀 상대로 골? 의미 정말 크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8 10: 20

"정말 미친 경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8강에서 리버풀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FA컵 4강전에 진출하면서 희망을 이어갔다. 4강 상대는 코벤트리(챔피언십). 다른 4강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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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2선을 구성했다. 코비 마이누-스콧 맥토미니가 2중원을 채웠고 디오고 달롯-빅토르 린델로프-라파엘 바란-아론 완 비사카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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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10분 만에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리버풀이 전반 막판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 맨유는 안토니의 극적인 골로 2-2 균형을 맞췄고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먼저 골망을 흔든 쪽은 리버풀이다. 앞서 교체로 투입된 하비 엘리엇이 득점을 기록했다. 맨유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연장 후반 7분 래시포드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하더니 경기 마지막 역습에서 아마드 디알로가 경기를 뒤집는 결승 골을 기록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디알로는 기쁨에 유니폼을 벗어 던졌고 두 번째 옐로카드로 퇴장당했다.
경기 종료 후 'ITV'와 인터뷰를 진행한 디알로는 "첫 번째 받았던 옐로카드 존재를 까먹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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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퇴장당해 실망스럽지만, 나에겐 승리가 더 중요했다. 리버풀과 같은 빅클럽을 상대로 골을 맛봤다는 것은 나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디알로는 "정말 미친 경기다. 우린 승리할만 했고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가장 짜릿한 경기 중 하나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그는 커리어 중 가장 기쁜 순간이냐는 질문에 "맞다. 리버풀을 상대로 너무 중요한 순간에 득점했다. 믿기지 않지만, 이런 게 축구다. 매 순간 믿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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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장면도 설명했다. 디알로는 "가르나초에게 패스받았을 때 다시 리턴 패스를 주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슈팅하기에 너무 좋은 타이밍이라 슈팅했다. 모두가 나한테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팬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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