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신세' 박효준, 3G 연속 멀티히트→4할대 고타율...ML 복귀의 꿈 이루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3.19 10: 10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참가 중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박효준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드높였다. 
박효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4할6푼7리에서 4할7푼1리로 상승했다. 
9번 2루수로 나선 박효준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4회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6회 좌익수 플라이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그는 9회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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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출신 박효준은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계약금 116만 달러를 받을 만큼 구단에서 거는 기대는 컸다.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꿈을 키워온 그는 2021년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콜업에 성공했다. 2022년 7월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역대 25번째 코리안리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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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은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했다. 피츠버그에서는 내야수 뿐만 아니라 외야수까지 소화하며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2021년 44경기에 나서 타율 1할9푼7리(127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 OPS .638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에는 2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6리(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OPS .649의 기록을 남겼다.
결국 피츠버그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한 그는 방출 대기 조치를 당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로 옮겼다. 보스턴에서도 3주 만에 또 다시 방출 대기되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애틀랜타가 2022년 12월 외야수 엘리 화이트 영입과 함께 그를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박효준을 방출대기 조치를 취했다. 애틀랜타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했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101경기 타율 2할6푼2리(317타수 83안타) 6홈런 42타점 49득점 16도루 OPS .764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박효준은 시범경기 타율 4할7푼1리(34타수 16안타) 1홈런 8타점 5득점 2도루로 메이저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드높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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