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사랑 왜 이렇게 부족해?" 영국 기자 화들짝...'에이스·새 시대 캡틴'인데 TOP 3도 어렵다니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3.21 13: 31

"손흥민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부족하다니 놀랍다."
영국 '90min' 소속 션 월시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 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이번 시즌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PL) 구단별 최고의 선수를 추리고 있다며 TOP 3명을 뽑아달라고 부탁했다.
월시 기자는 주장 손흥민을 시작으로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미키 반 더 벤, 파페 사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여러 이름을 언급했다. 팬들은 각자 선호하는 3명을 선정해 댓글로 남겼다.

놀랍게도 손흥민의 이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비카리오와 반 더 벤, 포로 3명을 고르는 팬들이 여럿 있었다. 손흥민을 아예 안 뽑는 댓글도 꽤 많았다. 비카리오와 반 더 벤이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건 맞지만, 손흥민보다 많은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긴 어렵다.
월시 기자도 팬들의 반응에 깜짝 놀랐다. 그는 "이 말이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댓글들을 보면서 손흥민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점에 놀랐다"라고 밝혔다.
또한 월시 기자는 "손흥민은 토트넘 최다 득점자이며 PL에서 그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선수는 3명밖에 없다. 그는 이번 시즌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고, '포스트 해리 케인' 시대의 새로운 주장이다..."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말문을 흐렸다.
실제로 90min은 손흥민을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매체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케인이 지난해 여름 독일로 떠나면서 토트넘 주장을 물려받았다. 그는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를 정말로 그리워하지 않게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꾸준히 활약하며 지금까지 22골에 관여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팀에서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날)와 콜 파머(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등이 각 팀 최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2005년생 신성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뽑혔다.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10골)인 황희찬은 마리오 르미나에게 밀려 에이스로 선정되지 못했다.
90min이 설명한 대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14골 8도움을 터트리며 펄펄 날고 있다. 주장 완장까지 맡게 된 그는 팀 내 최다 득점이자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로 돌아오겠다는 시즌 전 약속을 완벽히 지키고 있는 손흥민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을 지금까지 PL 최고의 팀에 넣었다. 그는 평균 평점 7.40점을 받으며 홀란(7.39점)과 함께 투톱을 형성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점까지 고려하면 막판 몰아치기가 터질 경우 시즌 베스트 11은 물론이고 득점왕까지 노려볼 만하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이제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토트넘의 4위 등극이다. 토트넘(승점 53)은 현재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6)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확실히 복귀하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토트넘이다.
현재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을 치르기 위해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그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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