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염원 알았다" 뭉클했던 감독 응원가 떼창, 첫 승 이범호는 더 큰 책임 느꼈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3.24 12: 30

"팬분들의 염원 알 것 같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개막전 승리를 통해 다시 한 번 팬들의 염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7-5로 승리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개막전 승리였다. 홈에서는 2015년 이후 처음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윌 크로우의 호투, 1회 5점을 빼내는 집중력과 폭풍주루, 최원준의 쐐기포, 불펜의 완벽계투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키움은 최주환의 선제 투런홈런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전 개막 행사에서 KIA 이범호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2024.03.23 / cej@osen.co.kr

선발 윌 크로우가 1회초 최주환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맞고 끌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1회말 최형우의 2타점 동점 2루타, 김선빈의 역전타, 황대인의 역대 7번째 땅볼 2타점을 앞세워 역전했다. 4회는 최원준 솔로홈런과 소크라테스의 득점타로 승기를 잡았다. 
윌 크로우가 6회2사까지 5실점(4자책)으로 막았다. 좌완 곽도규가 까다로운 타자 송성문을 삼진으로 잡았고 7회 전상현, 8회 최지민에 이어 9회 정해영이 등장해 무실점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완벽했던 승리였다.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윌 크로우의 호투, 1회 5점을 빼내는 집중력과 폭풍주루, 최원준의 쐐기포, 불펜의 완벽계투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키움은 최주환의 선제 투런홈런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IA 이범호 감독이 첫승 축하 물세례를 맞고 있다. 2024.03.23 / cej@osen.co.kr
개막 행사에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23 / cej@osen.co.kr
이 감독도 정규 시즌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기쁨이 컸다. 선수들은 승장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이 감독에게 꽃목걸이와 물세례를 하며 격하게 축하했다. 감독과 선수들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챔피언스필드를 가득메운 2만 관중들은 승리를 따내자  떼창으로 이범호 감독의 응원가를 부르며 환호했다. 이 감독에게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2019년 선수 은퇴식 때 가득메운 관중들이 감독의 첫 경기에 찾아와 승리를 응원했다. 
24일 키움과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이기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 새삼 느꼈다. 팬 분들이 무엇을 염원하는지 알 것 같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준비를 더 철저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과 함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어 "매진도 감사하다. 관중들로 가득 차서 경기하니 즐겁고 재미있었다. 선수들의 플레이도 내 생각대로 였다. 개막전에 완벽하게 잘 맞춰주었다. 첫 경기 준비 잘되어 감사했다"며 웃었다. /sunny@osen.co.kr
이범호 감독이 첫승 축하 물세례를 맞고 있다. 2024.03.23 /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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