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통역 도박 스캔들'…오타니 홈 데뷔전 멀티히트 폭발, '반려견 동반' 아내 응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3.29 17: 1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을 마쳤다. 전 통역의 도박 스캔들로 여전히 시끌벅적한 상황이지만, 오타니 경기력에는 문제 없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7-1로 이겼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가 다저스타디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아내 다나카 마미코도 반려견과 경기를 봤다”고 전했다.

[사진] 오타니 아내가 다저스 경기를 관전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아내가 다저스 경기를 관전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가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일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여전히 미국 현지 반응은 차갑다. 오타니가 어떻게 통역이 자신의 계좌에 손을 댄 것을 몰랐냐는 것이다.
전 통역 미즈하라의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절도 혐의에 연루됐다면, 오타니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오타니는 이 일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잇페이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고, 거짓말을 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고 미즈하라에 배신감을 표출했다.
충격이 컸을까. 서울 시리즈 이후 시범경기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서는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21일 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 일로 해고된 이후 미국에서는 본토 개막전 전까지 침묵했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4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달랐다. 오타니는 1회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4구째 86.9마일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선상 2루타를 때렸다.
3회에는 볼넷을 골랐고, 5회 들어 우전 안타를 쳤다.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상위 타순 활약으로 다저스가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갱신했다. 반려견의 사진도 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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