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12패 열세…두산전이 꽃감독 진짜 시험대? “수도권 경기, 이길 수 있을 때 확실히 잡아야”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3.29 18: 20

지난해 두산 베어스 상대 4승 12패 열세에 처했던 KIA 타이거즈. ‘꽃감독’ 이범호 감독이 부임한 2024시즌은 다를까. 
프로야구 KIA 이범호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두산 3연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KIA는 지난 시즌 5위 두산에 불과 1경기 뒤진 6위에 그치며 아쉽게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 부상자 속출이 치명적이었지만 5위 경쟁팀인 두산 상대 4승(12패)밖에 거두지 못한 부분도 가을야구 진출 실패 요인 중 하나였다.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에 앞서 훈련이 진행됐다.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3.23 / cej@osen.co.kr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과 두산 이승엽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4 /sunday@osen.co.kr

이 감독은 “원래 우리가 수도권 팀들을 만나면 항상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수도권 올라왔을 때 항상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특히 수도권 9연전에서 약했다”라며 “확실히 이기는 경기를 이기고 가는 게 중요하다. 모든 경기를 다 이기려고 하다가 더 안 좋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너무 많은 걸 바라지 않고 확실히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수도권 팀들은 다 강하다. 이 지역에 많은 인구가 살고, 좋은 선수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됐다”라며 “물론 지금은 전면드래프트가 됐지만 과거에는 좋은 선수들이 수도권에 많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하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는 분석을 덧붙였다.
KIA 이의리 / OSEN DB
그러면서 “매 년 어떤 팀한테 좋을 수 있고, 어떤 팀한테 나쁠 수 있는데 좋은 뎁스를 가진 팀과 경기할 때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하면 질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KIA는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맞아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의리. 
전날 광주 롯데전이 우천 취소되며 두산 주말 3연전 이의리-윌 크로우-윤영철 순의 선발 로테이션이 꾸려졌다. 양현종은 다음 주 화요일과 일요일 주2회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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