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또 다이어-더 리흐트 선발' 김민재, 4G 연속 벤치...뮌헨, '데어 클라시커' 선발 공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3.31 01: 43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4경기 연속 벤치에 앉는다. 이번에도 에릭 다이어(30, 바이에른 뮌헨)가 대신 선발 출격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를 치른다.
나란히 26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60점(19승 3무 4패)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50점(14승 8무 4패)으로 4위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경기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해리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리로이 사네, 콘라트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스벤 울라이히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또 벤치에서 출발한다. 어느덧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그는 이달 초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시작으로 리그 마인츠, 다름슈타트전까지 모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김민재는 담담하게 기회를 기다렸다. 그는 독일 'T-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하지만 배울 점도 있다. 특별한 불만은 없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언제든지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라며 주전 경쟁을 다짐했다. 
하지만 3월 A매치를 치르고 돌아온 뒤에도 김민재의 자리는 없었다. 그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태국과 2연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한국도 홈에선 1-1로 비겼지만, 태국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는 경기 후 "현재로서 3경기를 못 나가고 있다.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잘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럼에도 투헬 감독은 다시 한번 김민재를 택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믿음을 보내고 있는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으로 수비진을 꾸렸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훌륭한 능력을 갖췄다. 우리에게 4명의 센터백이 있어서 기쁘다. 훈련의 질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파메카노가 어려운 경기를 치렀고 다른 부상들로 인해서 변화를 줬던 것이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잘 버텨줬다. 건전한 경쟁"이라며 "우리가 자주 보고 싶었던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매우 힘든 몇 주가 다가올 것이기에 모두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주전이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후보 선수라는 이야기나 다름없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이어는 발이 느리고 뒷공간 커버에 약점을 지녔기 때문. 도르트문트는 도니얼 말런, 카림 아데예미, 유수파 무코코,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등 발빠른 공격 자원이 많기에 다이어 대신 김민재가 출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선택은 이번에도 김민재가 아닌 다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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