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연속 무패 신기록' 세운 알론소, 만족은 없다..."더, 더 멀리 갈 것" 강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19 09: 04

사비 알론소(43) 레버쿠젠 감독은 여전히 배고팠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3-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식전 무패행진 기록은 44경기로 늘린 레버쿠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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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경기 무패 기록은 21세기 신기록이다. 이 경기 전까지 레버쿠젠은 43경기 연속 무패였다. 이는 2011-2012시즌 유벤투스가 세운 기록과 타이였다. 이번 무승부로 레버쿠젠은 연속 무패 기록에서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2023-2024시즌 트레블에 도전하는 레버쿠젠이다.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레버쿠젠은 오는 5월 3일 AC 밀란을 꺾고 올라온 AS 로마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또한 오는 5월 26일 DFB-포칼에서는 1. FC 카이저슬라우테론(독일 2부 리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레버쿠젠이기에 우승이 유력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보했다. 지난 15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해 5-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추가한 레버쿠젠은 승점 79점(25승 4무)을 만들었다. 2위 바이에른 뮌헨, 3위 VfB 슈투트가르트(이상 승점 63점)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79점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레버쿠젠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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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만족하지 않고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노리는 레버쿠젠. 웨스트햄전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유로파리그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알론소 감독은 "한 번이라면 운이 좋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여러번 반복된다면 이는 득점할 자격,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우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경기 첫 45분은 많은 문제를 겪었다. 웨스트햄은 우릴 계속 압박했고 우린 공을 소유하면서도 불편함을 느꼈다. 올바른 순간, 올바른 선수를 찾지 못했다"라며 경기를 돌이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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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려운 순간을 헤쳐나가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우린 우리의 특성을 보여줬다. 후반전 개성을 발휘했고 준결승 진출을 위한 올바른 선택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우린 몇 가지 부분을 손봐야 했다. 전술적인 측면을 포함해 선수들의 신체 능력과 정신적인 부분도 말이다. 우린 웨스트햄의 속도를 따라가야 했지만, 일대일 싸움에서 육체적으로 강도 높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술적으로 몇 가지 부분을 변경해 우리가 조금 더 편안하게 공을 다룰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후엔 균형을 갖췄다. 더 많은 통제력을 부여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자신의 전술 변경이 효과를 봤다고 이야기했다. 
알론소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우린 더 멀리 가고 싶다. 가능한 한 멀리 가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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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에겐 큰 도전이었다. 분데스리가는 끝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린 끝났다고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유로파리그는 큰 동기부여를 동반한다. 우린 지난 시즌 AS 로마와 대결했고 결승전엔 로마가 진출했다"라고 전했다.
다시 한 번 로마와 마주한 레버쿠젠이다. 알론소는 "역사가 되풀이됐다. 흥미롭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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