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 개막 이후 11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 지난해 최종전부터 무려 12경기 연속 만원 관중으로 구단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KBO리그 전 구단 통틀어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가 오후 12시15분부로 1만2000석 전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해 10월16일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29~31일 KT전 홈 개막 3연전, 2·4일 롯데전, 12~14일 KIA전, 19~20일 삼성전에 이어 이날까지 12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12경기 연속 매진은 KBO리그 전 구단 포함 역대 최다 타이 기록. 삼성이 지난 1995년 5월9일 쌍방울전부터 1995년 6월1일 해태전 더블헤더 1차전까지 대구 시민야구장을 12경기 연속 가득 채운 바 있다. 그로부터 29년 만에 한화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는 26일 금요일 두산전에 13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에 도전한다.
올해 한화는 KBO리그 흥행의 중심에 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12년 만에 복귀하며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더니 개막 10경기 8승2패로 구단 역대 최고 스타트를 끊으며 팬심이 폭발했다. 주말 시리즈는 물론 평일 야간 경기도 두 번이나 매진시킬 정도로 흥행력이 대단하다.
한화는 지난 19일 10경기 연속 매진으로 구단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 해였던 2018년 6월8~17일 대전 6경기, 19~21일 청주 3경기를 더한 9경기 연속이었다.
지금 페이스라면 한화는 구단 역대 최다 매진 및 관중 동원도 기대할 만하다. 김성근 감독 부임 첫 해로 야구붐이 일어났던 2015년 21번의 매진으로 구단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가을야구에 나간 2018년에는 20번의 홈경기 매진과 함께 총 관중 73만4110명을 끌어모았다. 평균 관중 1만명(1만196명)을 넘은 유일한 시즌인데 신축 구장 이전을 앞두고 이글스파크 마지막 해에 이를 넘볼 기세다.
한화는 이날까지 홈 11경기, 원정 6경기로 총 24경기 중 17경기를 만원 관중 앞에서 치르며 KBO리그 흥행을 이끌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