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팀의 핵심전력인 김혜성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잘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잡힌게 아쉬울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연승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득점 찬스에서 1, 2점이 쉽게 나왔다. 연패를 할 때는 반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 그런 것은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고 최근 연패에 대해 말했다.
최근 5연패에 빠져있는 키움은 이날 이용규(우익수)-로니 도슨(중견수)-김혜성(지명타자)-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태진(2루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지난 26일 경기에서 오랜만에 복귀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날 1군에 콜업된 김태진은 6번 2루수로 시즌 첫 출전에 나선다.
김혜성은 올 시즌 21경기 타율 3할2푼6리(86타수 28안타) 5홈런 18타점 18득점 7도루 OPS .966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어깨쪽이 좋지 않아 지난 18일 KT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 경기 복귀에 성공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은 당분간 지명타자로 나갈 것 같다. 어제 경기에 나가고 나서 속으로는 조금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오늘 경기에 나가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팔의 힘과 강도는 점점 더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일단 지명타자로 나간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내일도 지명타자로 나갈지 수비를 병행할지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혜성의 몸 상태는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회전근쪽 문제로 보인다. 다만 잘 회복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후라도는 올 시즌 6경기(35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5.14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렇지만 홍원기 감득은 “작년에는 앞뒤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투수들이 있었다. 안우진과 요키시가 후라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후라도가 우리 선발진의 실질적인 가장이다. 야구 외적으로도 투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부탁했다”라며 후라도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라도가 헤이수스도 챙겨야 하고 어린 투수들에게 조언도 해줘야 한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내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읍소를 했다. ‘나 힘들다. 네가 도와달라. 나는 너희를 그냥 외국인투수로 보지 않는다.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담당코치님이 계시지만 선수들에게는 동료가 직접 얘기를 해주는 것이 더 빠르게 흡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후라도가 마운드에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지금까지 1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