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승리하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최근 2연승 상승세로 4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김성윤(중견수)이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코너 시볼드가 나섰다.
삼성 타선은 8회에만 5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뽑았다. 이날 경기 15안타를 기록하는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이재현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맥키넌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구자욱과 김성윤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코너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김태훈(1이닝 무실점)-임창민(1이닝 무실점)-최성훈(1이닝 무실점)-이승민(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이용규(우익수)-로니 도슨(중견수)-김혜성(지명타자)-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태진(2루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했다.
선발투수 후라도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김재웅(1이닝 무실점)-조상우(⅓이닝 3실점)-전준표(⅓이닝 4실점 3자책)-이명종(1⅓이닝 3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경기 후반 위기를 넘기지 못하며 무너졌다. 키움 타선은 산발 4안타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삼성은 1회초 1사에서 이재현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구자욱은 진루타를 치면서 2사 3루를 연결했다. 맥키넌은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지만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잡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2회말 송성문 볼넷, 김태진 안타, 김재현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휘집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에는 2사에서 변상권의 안타와 김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김휘집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김지찬은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번트 타구가 높게 뜨면서 아웃이 될 뻔하다가 가까스로 파울이 됐다. 결국 강공으로 전환한 김지찬은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재현이 삼진을 당하면서 2사 2루가 됐지만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맥키넌은 유격수 내야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류지혁이 1루수 땅볼로 잡혔다.
키움은 5회말 1사에서 도슨이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혜성과 송성문이 모두 뜬공으로 잡히면서 득점없이 공격이 끝났다.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김지찬이 투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고 이재현은 삼진, 구자욱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8회에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맥키넌이 안타를 날렸고 류지혁이 진루타를 치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영웅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키움은 조상우를 전준표로 교체했지만 김헌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이어서 김성윤 2타점 적시타, 폭투 득점, 김지찬 1타점 진루타, 이재현 1타점 적시타, 구자욱 몸에 맞는 공, 맥키넌 1타점 적시타, 류지혁 실책 출루와 구자욱 득점으로 경기는 순식간에 8-0까지 벌어졌다.
삼성의 방망이는 9회에도 식지 않았다. 김재상 안타, 김헌곤 안타, 김성윤 안타, 김지찬 1타점 적시타, 이재현 1타점 희생플라이, 류승민 볼넷, 강한울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와 11-0을 만들었다. 키움의 9회말 공격은 출루 없이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