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조화를 이루며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두산에 0-4로 패한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김헌곤(우익수)-김재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 타선은 12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이성규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몰아쳤고 맥키넌은 무려 4안타를 때려냈다. 강민호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이호성은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이승현(⅓이닝 무실점)-육선엽(1이닝 무실점)-김대우(2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최지강(0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김명신(1이닝 4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강승호는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허경민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를 날렸고 이재현은 3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구자욱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맥키넌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서 라모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조수행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아웃카운트를 착각한 라모스가 태그아웃을 당하면서 추가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이후 잠잠하던 경기는 5회부터 다시 불이 붙었다. 두산은 5회 선두타자 박준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조수행이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포일로 3루까지 들어간 조수행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맥키넌은 안타를 때려냈다. 강민호의 타구에는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가 됐다. 김영웅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성규가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류지혁은 1타점 진루타, 김성윤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도 삼성의 공세는 계속됐다. 1사에서 구자욱과 맥키넌이 연속안타를 때려냈고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영웅은 삼진을 당했지만 이성규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말 1사에서 라모스 볼넷, 박계범 안타, 조수행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수빈이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이후 별다른 득점 찬스 없이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