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겨우 5연패를 탈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5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5연패를 탈출하면서 9승22패1무를 마크했다.
천신만고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기였다. 롯데는 이날 역시 경기 초반 득점권 기회들을 놓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선발 찰리 반즈는 경기 초반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가다가 3회 변상권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리드를 내줬다. 반즈는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타선은 5회 무사 1,3루에서 나승엽의 적시타, 그리고 손호영의 역전 3점포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6회초 키움 로니 도슨에게 다시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5-5 동점을 내줬다.
소강상태로 이어진 경기. 롯데는 8회초 전미르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뒤를 이은 최준용이 김재현을 스리번트 아웃, 대타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8회말 롯데는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잡았고 고승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결승점을 만들었다. 9회초 마운드의 김원중이 도슨 김혜성 최주환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5연패 탈출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초반 실점이 있긴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줘 역전 할 수 있었다”라면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해준 손호영 선수를 칭찬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준용, 김원중선수가 잘 막아줬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전 경기까지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롯데의 저력을 믿고 반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이제 대구로 이동해 최근 10경기 8승2패를 기록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3일 선발 투수로 나균안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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