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승리했다. 올 시즌 맞대결 3승1패 우위를 이어갔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양의지가 결승타를 때렸다. 톱타자 정수빈이 2안타 1볼넷 2득점, 9번타자 조수행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교체됐다. 이후 박치국(⅔이닝), 이병헌(1⅓이닝), 김강률(1⅔이닝 1실점), 최지강(1이닝 2실점), 홍건희(1⅓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LG 선발 엔스는 5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좌익수) 구본혁(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LG는 3일 두산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지난 1일 조모상을 당해 경조 휴가를 활용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오지환이 다시 복귀했다. KBO는 2019년부터 선수들의 경조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경조 휴가를 마치면 10일이 지나지 않더라도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강승호(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김재환(좌익수) 김기연(포수) 김재호(유격수) 조수행(우익수)이 선발로 출장했다.
두산은 이날 투수 박정수가 2군으로 내려가고 투수 김호준이 1군에 등록됐다. 코치 보직 이동도 있었다. 조웅천 투수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고, 김지용 코치가 1군에 등록됐다. 불펜코치였던 박정배 코치가 1군 투수코치를 맡고, 김지용 코치가 불펜투수로 들어간다.
두산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3루까지 달렸다. 1사 3루에서 강승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 동점을 만들었다. 문성주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구본혁이 3루수 키를 넘겨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동원이 3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홍창기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두산은 3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허경민 타석에서 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강승호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무사 2,3루가 됐고, 강승호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의지가 3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외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3-1 리드. '
두산은 4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김재호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조수행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엔스가 1루로 악송구, 2사 1,3루가 됐다. 정수빈 타석에서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사 3루에서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5-1로 달아났다.
LG는 7회 추격했다. 2사 후 김현수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두산은 김강률을 내리고 최지강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오스틴이 최지강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 5-3으로 따라붙었다.
오스틴은 앞서 7회초 수비에서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의 기습 번트 타구가 뜬공이 되자, 재치있게 고의 낙구를 한 다음 재빨리 잡아서 1루 주자를 먼저 태그 아웃시키고, 1루 베이스를 밟아 병살타로 처리했다.
LG는 8회 다시 따라갔다. 오지환이 삼진, 박동원이 3루수 땅볼로 2아웃이 됐다.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홍창기는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5-4로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2사 3루에서 두산은 최지강이 내려가고,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박해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동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9회 추가점을 뽑아 한 숨을 돌렸다. 2아웃 이후 전민재가 3루 베이스 옆을 빠지는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조수행이 2루수의 슬라이딩 캐치를 빠져 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렸고,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6-4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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