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9-2로 크게 이겼다. 선발 애런 윌커슨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롯데는 좌익수 장두성-2루수 고승민-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3루수 정훈-1루수 나승엽-중견수 윤동희-유격수 박승욱-포수 손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이에 맞서는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김영웅-포수 강민호-2루수 김재상-우익수 이성규-좌익수 김성윤으로 타순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섰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 장두성(2루 땅볼)과 고승민(우익수 플라이)이 범타로 물러난 뒤 레이예스가 삼성 선발 대니 레예스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2사 2루 찬스에서 전준우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구자욱이 한 방을 날렸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곧이어 맥키넌의 2루타, 김영웅의 중전 안타로 2-1로 앞서갔다.
롯데는 7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발 대니 레예스 대신 좌완 이승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승욱은 이승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손성빈의 2루 땅볼 때 박승욱은 2루에서 아웃. 삼성은 이승민 대신 사이드암 최하늘로 교체했다. 대타 이주찬이 최하늘에게서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됐다. 고승민의 우전 안타로 2-2 승부는 원점.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날려 3-2로 앞서갔다. 우완 이승현이 교체 투입됐다. 전준우의 2루타와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기세 오른 롯데는 정훈의 2루타, 나승엽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7-2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보탰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2승째. 타자 가운데 고승민(6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레이예스(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전준우(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윤동희(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6이닝 1실점(7피안타 5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레예스, 이승민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최하늘은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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