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터트린 백승호, 하지만 웃지 못했다... 버밍엄 30년 만에 3부리그 강등 '확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5.05 09: 57

 백승호(27)가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 입단 후 4개월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팀은 리그1(3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백승호는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한 뒤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다. 팀은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에도 버밍엄은 웃지 못했다. 최종 순위 22위로, 무려 30년 만의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

백승호는 4-2-3-1 포메이션 속 중원 자원으로 출격했다. 
전반전 때 다소 고전한 백승호는 후반 10분 빛났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 버밍엄 데뷔골을 뽑아냈다. 지난 1월 전북 현대에서 이적한 그의 공식전 1호골.
이후 백승호는 후반 23분 루카스 주키비츠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버밍엄 소식을 주로 전하는 버밍엄 메일은 “전반전 큰 기회를 놓쳤던 백승호는 후반전에 결정적인 골로 실수를 만회했다. 버밍엄은 백승호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등권 싸움을 함께 펼치고 있는 플리머스 아가일이 헐 시티를 1-0으로 꺾으면서 백승호의 결승골에 의한 승리에도 버밍엄은 이날 30년 만의 리그1 강등 수모를 겪었다. 백승호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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