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번째 경기서 120호골' 손흥민, "도전하고 싸울 준비 해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5.06 08: 57

"도전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자신의 프리머이리그 30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번째 골이자 이번 시즌 17호 골을 터뜨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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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4연패 늪에 빠지며 18승 6무 11패(승점 60점)를 기록,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와의 격차를 또 좁히지 못했다.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에 패해 승점을 더하지 못한 게 그나마 위안이지만 토트넘이 이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굳은 표정으로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라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우린 그걸 마주해야 하고, 더 나아지고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순간이 모두 함께 뭉칠 기회다.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고, 모두가 함께했고, 모두 즐거웠고, 다들 우리가 경기를 보고 싶어 했다"며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제 역할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올 시즌은 4위까지만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받는다.
 
손흥민은 "난 항상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최대한 강하게 밀어주고 싶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것은 경험이 많은 선수냐 어린 선수냐는 중요하지 않다. 유니폼을 입었다면 모든 걸 주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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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지금 정말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계속 고개를 들고 이 고통과 패배를 감내할 거다. 그리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이런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그건 정말로 큰 문제다. 도전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매겼다.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이 벤치에서 시작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다시 맡았다"며 "(후반 히샤를리송 투입 이후) 왼쪽으로 이동한 후 (경기력이) 훨씬 좋아졌다. 좋은 돌파 장면을 만들어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우리는 조금 더 우리다운 플레이를 했다"며 "뉴캐슬, 첼시전에서는 결과를 떠나 우리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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