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의 부담을 털어낸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팀의 추락을 막아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8년 최대 17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7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5.21의 성적을 내는데 그치고 있다. 본 궤도에 올라서는 듯 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11일 잠실 두산전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승이자 통산 99승을 마크했다. 곧바로 통산 100승에 도전했지만 2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아홉수가 이어졌다. 17일 NC전 7이닝 3실점으로 노디시전, 24일 KT전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국 지난달 30일 SSG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100승을 거머쥐었다.
100승을 따낸 뒤 류현진은 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일 광주 KIA전 선발로 예고됐지만 우천 취소로 등판이 미뤄졌고 롯데전 선발로 예고됐다. 류현진의 사직구장 롯데전 선발 등판은 지난 2012년 4월7일 이후 4413일 만이다.
한화로서는 이번 롯데 3연전이 중요하다. 9위까지 추락했고 10위 롯데와 승차는 불과 2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만약 이번 3연전을 모두 내주게 되면 한화는 최하위로 추락한다.
한편, 3연승 중인 롯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은 올 시즌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통산 한화를 상대로 16경기(15선발) 1승8패 평균자책점 7.97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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